7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1-22시즌 도드람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 케이타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두 팀은 9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승1패로 팽팽히 맞서 ‘마지막 승부’인 3차전까지 오게 됐다.
인천에서 열렸던 1차전에선 대한항공이, 의정부에서 치러진 2차전에선 KB가 각각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챔프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전 2선승제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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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1-22시즌 도드람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만약 대한항공이 이번에도 통합 우승에 성공하면 구단 첫 통합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궜던 삼성화재의 대기록에 근접하게 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대한항공에 온 이유는 별을 달기 위해서”라며 통합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지난 7일 창단 첫 챔프전 승리까지 기록하는 등 모든 게 새 역사인 KB손해보험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린다.
7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1-22시즌 도드람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KB의 케이타가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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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KB 모두 우승의 키워드는 ‘케이타’다.
대한항공은 어떻게든 케이타를 봉쇄해야 하고, KB는 ‘주포’이자 전력의 핵심인 케이타가 살아야 한다.
정규리그서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1285점)을 기록한 케이타는 그만큼 영향력이 큰 스타다.
1차전에서 케이타는 대한항공의 경험에 밀려 흔들렸다. 특유의 흥겨운 세리머니 대신 고개 숙이는 일이 잦았고 제 리듬도 찾지 못했다. 결국 27득점, 공격성공률 48.21%에 그쳤다. 승자는 케이타를 잘 요리한 대한항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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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도 케이타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승자와 패자가 갈릴 전망이 크다.
케이타는 “난 한 번 약속한 것은 지키는 사람이다. 최종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마지막 기회에서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