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예산확보’를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25차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 News1
광고 로드중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세상은 오징어 게임이 아니다’고 충고했다.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사과요구를 거부하면서 “(전장연이) 서울 2호선을 타고 몇만명을 괴롭힌 뒤 이준석 탓을 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소개했다.
고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도저히 화가 가라앉지 않는지, 이런 말을 남기면 속이 후련하냐”면서 “그렇게 해서 얻는 건 무엇이냐”고 혀를 찼다.
이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일부라도 해결해 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 아닌가”라며 정치인이라며 자신의 논리로는 납득 되지 않는 주장이라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우리 세상을 더이상 오징어 게임장으로 만들지는 마라“며 내가 이기면 그만이다는 오징어 게임식 논리로는 세상과 사람 가까이 갈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과 관련해 ”저는 전장연의 시위가 아니라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 방식’을 지적한 것이다. 정치인이 이를 말하지 않는 건 비겁하다“며 잘못된 방식으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것에 대해선 제지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