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고빌라가 영국 런던 동부에서 운영하는 식당. (더선 갈무리)
영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가게 사장이 러시아인으로 오해받아 별점 테러를 당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런던 동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몰도바 출신 마린 고빌라(23)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린은 동유럽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잘못된 정보를 듣고 마린을 러시아인으로 착각하고, 러시아 음식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마린은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가게 음식을 먹어보지도 않은 채 리뷰를 남겼다”면서 “리뷰는 정말 중요한 건데, 이들 때문에 우리 가게가 증오의 희생양이 돼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무 반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적십자회에 수익의 10%를 기부해 전쟁으로 피해입은 사람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