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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네 번의 무력시위를 단행한 북한이 19일 대남 심리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반도 정세 불안의 원인은 남한의 군사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오전 “1월의 낮과 밤이 흐를수록 겨레의 마음속에는 또다시 불안과 우려가 감돌고 있다. 무엇 때문인가. 누구 때문인가”라며 “그것은 바로 새해의 동이 터오는 것과 함께 시작된 동족을 반대하는 남조선 군부의 전쟁 연습과 군사적 대결 책동 때문”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1일 남조선 군부 우두머리들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해상순찰기, 경공격기 등에 올라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놀음을 벌여 놨다”며 “그런가하면 지난 3일 남조선 육군 1군단은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 지역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포 사격 훈련에 광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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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새해 문어귀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또다시 동족을 겨냥한 자극적이고 대결적인 군사적 행위들을 매일과 같이 벌여놓고 있다”며 “역시 남조선 군부의 머릿속에는 동족 대결 의식이 꽉 들어차있고 날과 달, 해가 바뀌어도 그들의 그릇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연이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