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V 화면 갈무리) 2022.1.16/뉴스1
광고 로드중
중동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45분까지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이곳 알 와슬(Al Wasl) 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잊은 적이 없다.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경제발전 못지 않은 소프트파워를 길러냈다”며 “오늘 한국의 날 행사에서도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 케이팝(K-POP)을 통해 두바이 엑스포의 주제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구현할 것이다. 사막의 별들이 빛나는 저녁에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3일간 열리는 ‘한국 우수상품전’도 기대해달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한국의 성취를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UAE와 함께 세대와 국경을 넘어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한국의 어린이 민속무용·합창단인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한국의 절제되면서도 아름다운 화관무, 부채춤 등을 선보였다. 태권도시범단인 K타이거즈는 K-POP을 통해 역동적인 태권도와 스트릿댄스가 결합된 퍼포먼스를 표현했다. UAE 현지 인기그룹인 스트레이 키즈도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우리 정부는 두바이 엑스포 내 한국관 건립을 위해 총 471억 예산을 투입해 192개 참가국 중 UAE, 사우디,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 큰 규모(4651.41㎡)를 자랑한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분홍색 치마 등 한복을 곱게 차려입어 눈길을 모았다. 나흐얀 빈 무바락 UAE 관용공존부장관(두바이 엑스포 총괄책임)이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두바이·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