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경기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정지는 일시적… 장애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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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심장마비로 생사를 오갔던 덴마크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30·사진)이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릭센은 5일 덴마크 방송 DR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며 “대표팀에서 나를 발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조 1위로 이미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대회 한 달 전 확정된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이식된 제세동기는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전기적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돌린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제세동기를 단 선수는 뛸 수 없다는 규정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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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