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일본 보수의 성지로 추앙되는 곳인 이세(伊勢)신궁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이세신궁을 각료들과 함께 참배한 뒤 연두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세신궁은 일왕의 기원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를 제사 지내는 신사로, 통상 일본 총리는 이세신궁을 참배함으로써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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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전 총리의 전임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뒤 8년 연속 이세신궁에 참배했다.
이세신궁을 참배한다는 것은 일왕의 조상을 신으로 존중한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어 현직 일본 총리의 이세신궁 참배는 헌법이 규정한 ‘정교(政敎)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정권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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