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성남도시개발공사 앞에 운구차가 대기하고 있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은 이날 오후 8시 24분경 1층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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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것에 대해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문기 전 처장의 명복을 빈다”며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서는 안 되고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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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을 맡은 바 있다. 그는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 선정할 당시 1, 2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올 10월부터 이달 9일까지 김 처장을 4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처장은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이유와 화천대유가 사업자로 선정된 뒤 사업협약에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경위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김 처장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 영장이나 구속영장 청구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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