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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찾아 가세요” 은행서 7000억 ‘낮잠’

입력 | 2021-12-21 03:00:0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News1


은행에서 연금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규모가 7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은행권의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미수령 대상자는 16만8000명, 금액은 총 69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연금저축 개시일이 도래했지만 연금 수령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 받지 못한 사람이 13만6000명(6507억 원)이었다. 근로자가 사업장에 퇴직연금을 청구하지 않은 사례는 3만2000명(462억 원)이었다.

금감원과 은행들은 8, 9월 연금 미수령자를 파악한 뒤 안내문을 발송해 4만2000명에게 603억 원의 연금을 찾아줬다. 하지만 여전히 7000억 원에 가까운 연금이 잠자고 있는 셈이다. 연금 가입자는 금감원의 ‘통합연금포탈’에서 본인이 가입한 연금 가입 회사와 적립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