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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파, 서울도 시간문제…“긴장 속 예의주시”

입력 | 2021-12-02 09:32: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12.1/뉴스 © News1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서울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 40대 부부와 이들의 이동을 도운 지인 등 3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이들은 모두 인천 거주자다.

이들 외에도 해외여행 후 입국한 경기 거주 확진자 2명에게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다.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이 오미크론 변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최초 보고한지 일주일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그 수가 2배에 달해 훨씬 더 강력히 인체 세포에 흡착해 증상을 발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자 서울시도 긴장 상태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사실상 공동생활권이기 때문에 서울에도 전파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대책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오미크론에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향후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자가 나올지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체 검사 후 양성 판정이 나오면 변이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최종적으로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되기까지는 며칠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없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파력 등 특징을 조사하고 있다”며 “그 이후 정부 대책이 나오면 서울시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