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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매체 “아드보가트 완패…한국 못 따라가는 경기력에 대실망”

입력 | 2021-11-17 17:03:00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1.11.15/뉴스1 © News1

16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3:0으로 패배한 이라크 선수가 잔디에 엎드려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한국에 완패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가트 감독이 선수들의 수준 이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이라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한국에 0-3으로 졌다. 4무2패(승점 4)가 된 이라크는 A조 5위를 마크, 월드컵 본선행이 더욱 힘들어졌다.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던 아드보가트 감독은 이라크 선수들이 한국에 일방적으로 밀린 것에 크게 실망한 모습이다. 이날 이라크는 점유율 34%,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아드보가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피지컬과 퀄리티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였다”면서 “전체적으로 한국의 경기력이 훨씬 더 나았다. 한국의 패스와 움직임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기력을 인정하고 존중함과 동시에, 큰 격차에 큰 실망감을 느낀 발언이었다.

공식 인터뷰에선 이 정도만 코멘트했지만 상상 이상의 큰 충격을 입은 듯하다.

이라크 매체 ‘알 칼레즈’는 17일 아드보가트 감독에게 이번 패배는 너무도 충격적인 결과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믿을 만한 정보통에 따르면, 아드보가트 감독은 지인에게 한국과의 경기에서 너무 큰 수준 차이를 보인 이라크 선수들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직접 지도한 감독조차 충격을 받을 만큼 완패였고 이라크 현지 분위기 역시 침울하다. 이라크 매체 ‘아자만’은 “한국을 상대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며 분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