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2주간 하루 평균 289만건 밤시간은 86% 급증해 택시대란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택시 호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출이 몰리는 시간대는 오후 10시 전후에서 자정 전후 심야시간대로 바뀌었다. 하지만 정작 심야시간대 택시 운행이 적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카카오T 택시의 하루 평균 호출 수는 289만 건으로, 직전 2주(10월 18∼31일)에 비해 35% 증가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6일에는 하루 동안 총 384만 건의 호출이 발생했다.
택시 호출 피크시간도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는 오후 10시 전후에 택시 호출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로는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2시)에 수요가 집중됐다. 이 시간대의 카카오T 브랜드 택시의 일평균 호출 수는 위드 코로나 시행 전 2주에 비해 8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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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수요가 몰리는 심야 및 새벽시간대에 택시기사들이 적극적으로 운행에 참여하도록 인센티브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