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관리-예방 연골 닳으면 심한 통증 느껴 콘드로이친 성분 관절에 도움 맨손체조 등으로 인대 강화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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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비가 온 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이나 관절 주변의 조직들이 경직돼 관절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5년 352만9067명에서 2019년 404만2159명으로 5년 만에 약 50만 명이나 늘었다. 그만큼 매년 관절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50대 이상 대부분 무릎 통증… 추위에 통증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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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만환자의 경우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이 정상인보다 약 4배 더 커서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무리한 스포츠 활동 및 운동, 잘못된 자세, 좌식문화 등 무릎 하중 부담으로 인해 퇴행성 진행이 빨라지기도 한다.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뼈 뒤에 숨겨진 연골도 비교적 작은 충격에 쉽게 상할 수 있어 외부 환경에도 민감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지고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관절통에 파스는 임시방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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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이 소실돼 무릎을 굽히거나 계단을 오를 때에 시큰거리며 아프고 찌릿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연골 손상이 좀 더 진행되면 미세한 파편들이 염증을 일으키며 붓고 물이 차는데 이를 노화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진통제나 파스로 버티는 경우 일시적인 통증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제때 관리하지 못하면 무릎이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등 무릎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고관절과 무릎 관절 부위 연골이 손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올바른 걸음걸이가 힘들어지고 팔자걸음이나 안짱다리로 걷게 된다.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걸으면 허리에도 악영향을 미쳐 척추관절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반이 틀어져 허리디스크 등 다른 부위의 더 큰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해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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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근육이 굳고 혈관이 수축돼 염증과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내복이나 긴바지를 입고 온찜질을 자주 해주면 좋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관절에 압박을 가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 반복하지 않는 게 좋다. 연골에 좋은 성분을 직접 섭취하는 것도 좋다. 연골은 수분과 콘드로이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되는데, 수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성분은 콘드로이친이다. 콘드로이친은 대게, 상어나 소의 기관 연골에서 추출하며 2020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관절연골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성분이다. 또한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세계 9개국에서 15년 동안 10번에 걸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관절통증 개선 △양쪽 무릎에 대한 관절통증 및 기능 평가 점수 개선 △걷는 시간(보행 시간) 개선 △관절 사이 평균 너비 유지 확인 △손 통증 평가 점수 개선 △오전 관절 경직 시간 개선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유의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콘드로이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높은 보수성이다. 쉽게 말해 스폰지와 같이 연골 속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연골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우리 몸은 6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차 수분 비율이 낮아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정량의 수분이 없어지면 몸에서 필요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보수력이 있는 성분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