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 논란' 김흥국 “이미 얀센 접종, 방송 왜곡 힘들어”

가수 김흥국/뉴스1 ⓒ News1 DB

가수 김흥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흥국은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나는 절대 백신 접종 반대자가 아니다”라며 “지난달 20일 자택 근처 병원에서 코로나 자율접종 배정분 ‘얀센’ 백신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방송에서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고 한 것은 패널들과 축구 중계방송을 같이 보다가 백신 종류 선택의 자유를 나타낸 것”이라며 “마치 (내가) 백신 접종 거부 의사를 표한 것처럼 왜곡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과 행동이 본의 아니게 왜곡돼 무척 당혹스럽고 힘들다. 가만히 있으려고 했지만, 논란이 자꾸만 확대되어서 어쩔 수 없이 해명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흥국은 “백신은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남을 위해서 맞는다는 의견”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강제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지만, 연예인으로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질병관리청의 방역 시책에 따르는 것은 대중들을 만나야 하는 연예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흥국/유튜브 ‘구라철’ 영상 갈무리 ⓒ 뉴스1

앞서 김흥국은 지난 5일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해 지난달 12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을 시청한 바 있다.

이때 함께 출연한 개그맨 강성범이 “오늘 백신 2차 접종했다. 백신 아무렇지도 않다. 정말 맞을만하다”라고 하자 김구라는 “나도 백신을 맞았는데, 김흥국 형님은 안 맞으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냐”라고 말했고, 해당 장면에는 ‘출연진 개인의 의견입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해당 발언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맞고 안 맞고는 본인 자유일 뿐이다”, “누군 맞고 싶어서 맞느냐. 저런 이유로 백신 맞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 민폐”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