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용의자를 제압하는 이창선 공주시의원. CCTV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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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충남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65)이 절도범을 잡아 화제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9시경 공주시 중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웃 주민에게 “집에 도둑이 들어 비싼 코트 등을 훔쳐 갔다”고 들었던 이 의원은 골목에 숨어 남성의 행동을 지켜봤다.
남성은 이웃집 창고 셔터가 조금 열려있던 틈으로 들어갔다. 5분 만에 나온 그의 손에는 두툼한 점퍼 1개가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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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인 이 의원은 태권도와 검도, 유도 유단자로 공주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충남도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아 지금까지 40여 차례의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몸보다 이웃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주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선 공주시의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