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작가 발굴하고 기획전 개최 6개월 시범운영 후 내년 4월 정식 개관
최근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사교마을에 프리 오픈한 55아트센터는 문화콘텐츠 복합 공간이다. 55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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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인근의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생지’로 2001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면적이 무려 33만 m²(약 10만 평)로 물의 요정인 백련과 가시연, 빅토리아연꽃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복룡리 사교마을에 연꽃과 잘 어울리는 문화콘텐트 복합공간이 최근 문을 열었다. 1971년 건축된 양곡 창고를 갤러리와 아트스페이스, 체험 공간, 굿스 스토어 등으로 꾸민 ‘55아트센터’다.
연면적 330m²의 센터는 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등 문화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갤러리는 유명 작가 초대전이나 상설·기획전을 개최하고 지역 예술단체와 동호회에 대관한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아트 스페이스는 작은 음악회, 버스킹 공연 등 창의적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스토어는 작가를 후원하는 굿즈 상품과 무안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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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55아트센터 대표는 30년 가까이 문화콘텐츠 기획 및 제작자로 활동했다. 55세에 인생 2막을 여는 의미에서 ‘55아트센터’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선친이 물려 준 창고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내년 개관 때 깜짝 놀랄 만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