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단을 요구하는 관객. 트위터 ‘Ashmelym’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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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관객이 몰려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7일 BBC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애스트로월드 페스티벌’에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29)’이 등장하자 약 5만 명의 관객이 몰려 8명이 압사하고 11명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수백 명이 다쳤다.
휴스턴 소방서장 새뮤얼 페냐는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압사 사고와 부상이 발생하며 공황은 더 커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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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열린 휴스턴 지역 출신인 스콧은 사건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완전히 피폐해졌다.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경찰이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가족들을 치유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트위터 ‘ViralMaterial’ 갈무리
뉴욕포스트는 “스콧은 구급차가 들어오자 잠시 공연을 멈췄지만, 금방 다시 공연을 재개했다”며 “관중들은 ‘공연을 멈춰(Stop the show)’라고 외쳤고 일부는 공연 관계자를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콧은 “현재 경찰이 사망자들의 신원을 식별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공연 당시)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때마다 공연을 중단하고 그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도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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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 발생 직후 공연은 즉시 중단됐고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