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지난달 30일 대전 IBS에서 개최 최종심사 거쳐 다음달 말 시상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3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장. 참가자들이 각자의 그림을 들고 서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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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인공지능(AI) 로봇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외롭지 않게 좋은 대화 상대가 돼 줄 수 있을 거예요.”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열린 ‘제3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세종 보람초 6학년 박소정 양의 얘기다. 아빠가 근무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그림 주제 ‘AI’를 선택했다는 소정 양은 “대화 상대가 되려면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잘 헤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하는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는 연구원들이 제시한 과학기술에 대한 주제를 충분히 공부한 뒤 이해한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형태의 그림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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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왔다는 양일중 1학년 전승연 양은 “한 대학의 과학영재원에 다니고 있는데 생명과학 수업 중 나노바이오센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더니 교수님께서 샘플을 하나 주셨다”며 “나노바이오센서에 대해 더 공부를 충분히 한 뒤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 우전초 3학년 김지후 군의 도화지는 로봇들로 가득했다. 미래에 인류와 같이 살아갈 생명공학 로봇이었다. 지후 군은 “인간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로봇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 가족들은 대부분 가을 나들이를 즐겼지만 일부 학부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아이를 들여보낸 듯 대회장 주변을 서성이기도 했다. 한 참가자의 어머니는 같이 오지 못한 아빠의 응원 목소리를 전화기로 들려주기도 했다.
KAIST와 IBS,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은 대회장 주변에 홍보 부스를 만들어 유전자(DNA) 나선 모형 등 과학 키트를 나눠주고 연구 성과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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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