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TBS 재정 토대 있어야”… 김어준은 “吳, 인터뷰 나와달라” 시의원들도 일제히 吳시장 성토, SH사장 청문회서도 갈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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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 시장 취임 초기와는 달리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내년 시정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시는 올해(40조1562억 원)보다 9.8% 늘어난 44조748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인 민간위탁 사업 예산을 절반가량 자르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시의회 110석 중 99석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오 시장의 ‘박원순 지우기’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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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도 민주당의 성토장이었다. 의원들은 “오 시장 눈치 보느라 공익광고도 주지 않고 있다”며 시 관계자를 질책했고 이강택 TBS 대표도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예산안은 다음 달 본회의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다만 시의회가 TBS 예산을 증액해도 오 시장이 늘어난 예산을 다른 부서로 전용하거나 불용할 수도 있다.
10일에는 재도전 끝에 내정된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 후보자는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라 시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의회가 반대하더라도 오 시장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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