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몸부림치는 여자 아이를 강제로 붙잡고 귀를 뚫어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더선 갈무리) © 뉴스1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메도우홀 쇼핑센터에서는 성인 여러 명이 아이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 두 명은 아이의 몸을 꽉 붙잡았고, 직원으로 다른 여성은 위생 장갑을 낀 채 피어싱 총을 들고 아이에게 다가갔다. 또 다른 한 여성은 이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몸부림친 아이는 “놔달라”, “싫다”, “안돼”라고 비명을 지르고 애원했지만 귓불은 뚫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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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를 꽉 붙잡았고, 직원이 귀를 뚫었다. (더선 갈무리) © 뉴스1
이어 “아이를 붙잡고 있는 두 여성은 엄마와 할머니로 보였고, 직원들은 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보호자들과 직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이의 목소리는 존중받았어야 했다”고 일갈했다.
‘아동 학대’ 논란이 일자 수사에 나선 사우스요크셔주 경찰 측은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이 아이를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쇼핑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영상을 촬영해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핑센터 측도 “영상이 논란이 된 즉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한편 지난 8월에도 미국에서 한 엄마가 생후 6개월 된 딸에게 귀 피어싱(고리)을 해주는 영상을 올려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내 아기니 신경끄고 본인들 일에나 집중하라”고 응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