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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려”

입력 | 2021-10-12 12:52: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10.12/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10월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직전 8월 회의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50%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으며, 이날 회의에선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이번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경제,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기 회복흐름이 우리가 보는 수준에서 혹시 벗어나는 것은 아닌지를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재는 “앞으로의 흐름을 내다보면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물가 오름세는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금융불균형 정도를 완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앞으로 통화정책은 이러한 경제상황의 개선 정도에 맞춰서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영돼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통화정책과 함께 다른 정책 재정·금융정책 조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그간 금융불균형이 지속적으로 상당폭 누적돼 왔고, 금리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함께 영향 미쳐왔기 때문에 지난 한 차례 인상 만으로 정책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긴 어렵다고 본다”며 “통화정책과 함께 금융불균형에 영향에 미치는 거시건전성과 주택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건전성 규제가 지금보다 더 강화되더라도 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면 효과는 어느정도 제약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며 “금융불균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는 거시건전성 정책도 중요하고, 통화정책도 거시경제의 여건에 맞춰서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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