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 집도의 조작시 움직임 자유로워 일자형 기구로 어렵던 수술도 척척… 복강경-최소침습 수술 모두 대체 절개 최소화로 회복 기간 앞당겨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로봇 수술에 사용되는 다빈치는 콘솔이라는 조종관에 들어가 로봇팔을 간접적으로 작동시키는 반면 아티센셜은 이러한 콘솔이 없이 수술자가 직접 의료기기를 손으로 잡아서 움직인다. 직접 만지다보니 수술부위가 딱딱한지 부드러운지 터치감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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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센셜은 어떤 의료기기인가.
“아티센셜은 기본 복강경이 업그레이드된 수술 기구다. 수술을 위해 인체 내부로 삽입되는 집게 부분이 다관절 구조로 돼 있어 수술자가 해당 관절 구조를 직관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 기존 복강경 수술 기구들은 집게 부분이 일자형으로 되어 있어 관절 동작이 불가능해 정밀한 수술동작이 어려웠다. 하지만 아티센셜은 로봇 기술 구현을 통해 다관절 다자유도 움직임이 가능하다.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의 한계를 뛰어 넘은 제품으로 보면 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이윤석 교수가 관절 움직임이 가능한 복강경 아티센셜을 이용해 수술용 실과 바늘로 실리콘패드를 꿰매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꺾이는 관절 성능으로 의사의 섬세한 손동작을 똑같이 구현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관절 기능으로 각종 수술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좁은 부위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수술 결과에도 반영돼 종양을 제거할 때 △출혈 최소화 △수술 시간 단축 △일자형 기구로 극복하지 못했던 해부학적 구조 극복 등의 장점이 있다. 또 아티센셜 수술은 수술 부위의 절개와 상처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뒤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수술로봇을 쓸 때는 느낄 수 없는 터치감이 있어서 수술부위 주위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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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입장에서는 로봇수술 수준의 서비스를 부담 없는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아티센셜은 주요 암 수술을 포함해 담낭수술과 같은 다빈도 수술과 DRG 수술(포괄수가제 수술) 등 국내 모든 수술에서 보험 적용이 된다.”
―기존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대처할 수 있나.
“일자형 기구를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 모두를 대체할 수 있는 수술이다. 아티센셜은 기존 일자형 기구의 불편한 점과 높은 비용과 터치감 전달 불가 등 수술로봇의 단점을 모두 개선한 제품이다. 대장항문, 위장관, 간담췌도,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의 복강경 수술 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갑상선 등 전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달부터 아티센셜이 DRG, 즉 포괄수가제에 포함된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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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말씀 부탁한다.
“조금만 알아보시면 국내 의료기기, 특히 수술기기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도 개발하지 못한 혁신의료기기가 한국에서 개발됐고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의료기기가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한국 의사들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티센셜이 국내에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전 세계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