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쪽 찬공기 유입… 서울 최저 12도 13~15일 기온 올라… 낮 18~25도 16일부터 평년수준 ‘가을 날씨’
가을비 내리는 도심 가을비가 내린 10일 서울 오후 도심 거리를 색색의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11일에도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예정된 가운데 서울 및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밑으로 내려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뉴시스
한글날 대체공휴일인 11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찬 공기의 유입으로 ‘가을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일부터는 다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다 다음 주 본격 가을 날씨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1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 소식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지방은 11일 오전 비가 그치지만 제주를 제외한 남부지방은 오후에 비가 계속된다. 특히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11일 기온은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다. 서울 12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간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낮아지겠다. 쌀쌀한 날씨는 낮에도 이어진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4도가량 떨어진 20도로 예보됐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30도에 육박했던 대구의 낮 최고기온도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락한 17도로 예보되는 등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낮아진다.
‘가을 더위’는 주말인 16일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16일부터 아침 기온 4∼17도, 낮 기온 15∼22도로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며 가을 날씨가 찾아온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