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1.10.5/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열린캠프)는 7일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해 “지옥 불에 들어가 싸워서 공공이익 5500억원을 확보했는데, 민간 이익이 18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어난 것 때문에 비난하는 것은 선한 의도와 노력을 덮어씌우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열린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TF(태스크포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간단히 말하면 목숨 걸고 화재를 진압했는데 ‘물을 많이 썼지 않나’, ‘옆집에 물을 튀겼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4000억원의 민간 이익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지만 2015년 시점에서 공공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성남시와 이재명 시장의 선한 의지와 설계가 분명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익으로 환수할 금액 5500억원과 민간이 가져갈 예상이익 1800억원을 합치면 70%와 30%이고 그건 정액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나머지 30% 이익의 불확실성한 변동성을 추가로 들어가서 보통주로 가져오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2021년 시점에서 늘어난 민간 이익 2200억원을 왜 추가로 요구하지 않았느냐 아쉬울 수 있지만, 그 아쉬움을 다 반영하기에는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부동산 업계의 회계사들에게 물어보니까 ‘이런 설계를 본 적이 없다.’, ‘정말 혁신적으로 공익을 환수하는 제도’라고 한다”면서 “이걸 전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려고 오는데 대선 즈음해 정쟁에 몰리다 보니 싸잡아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도 “지자체가 선의로 개발해서 그 이익 일부를 주민에게 돌려주려고 한 것”이라며 “일각의 불한당이 불나비처럼 달려들어서 선의의 개발사업을 뜯어먹는 일이 벌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미국에 있는 남욱 변호사 체포와 곽상도 아들에 대한 수사가 몸통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