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 뉴스1
숙명의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4시 요르단 암만에서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아시안컵 A조 예선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전에 앞서 뉴질랜드, 인도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일본 역시 인도, 뉴질랜드를 차례로 제압해 2연승을 거뒀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조 1위를 경쟁한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전력이 강하다. 한국 입장에서 분명 힘든 상대다.
하지만 정 감독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정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능력과 동료선수들을 믿고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정 감독은 일본전에 대비해 28일 열린 인도와의 경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특히 뉴질랜드전 결장했던 안혜지는 7득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의 베테랑 가드 박혜진도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객관적인 전력상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경기는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무장을 하고 12명이 하나가 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