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HizbkKha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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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과거 자행한 동물 학대가 다시 반복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 여러 명이 동물원 우리 안의 곰을 향해 소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동물원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다행히 탈레반은 총을 겨누기만 했을 뿐 곰을 쏘지는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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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Animal Welfare Watch’ 갈무리
카불 동물원은 과거 탈레반 집권 당시 큰 피해를 입은 동물원 중 하나다. 전선에 투입된 탈레반 병사들은 이곳 동물들을 학대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1990년대 초 동물원을 찾은 탈레반 대원 중 하나는 사자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기행을 벌여 사자에 물려 죽었다. 다음날 그 대원의 동생은 사자를 찾아가 폭탄을 던져 한쪽 눈에 큰 상처를 입혔다.
또 아무런 이유 없이 코끼리를 향해 휴대용 로켓포를 쏘거나 여러 명이 곰을 폭행한 뒤 코를 자르고 방치하기도 했다.
카불 동물원을 주시하고 있는 ‘아시아 동물 보호 단체(Aisa for Aniamls)’ 측은 “현재 동물원 현장 상황은 불안정하지만, 여전히 운영 중이며 탈레반은 정상적으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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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