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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넘어온 아기 보살피는 미군들[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1-08-22 17:25:00


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한 여군이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미군 제공>

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해병대원이 아기를 안고있다.<미군 제공>

‘아기만이라도… ’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가운데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은 탈출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공항은 안전을 위해 미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공항 출입도 허가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한 대원이 검문소에서 어린이를 이동시키고 있다.<미군 제공>

20일 미 해병대원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잠시나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미군 제공>

주요국들은 자국민과 자국을 위해 협력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탈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15일 이후 카불에서 대피시킨 인원이 1만 7000명이고, 그 중 2500명 정도가 미국인이라고 발표했다. 독일은 첫 비행기에 200여명, 두 번째 비행기에는 20여명만을 태우고 카불공항을 이륙한 걸로 전해졌다.

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해병대원이 아기를 안고 있다.<미군 제공>

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해병대원이 어린이에게 물을 주고 있다.<미군 제공>

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 대원들이 아이를 돌보고 있다.<미군 제공>

한편 공항 밖에 있는 부모들은 자신들은 탈출하지 못하지만, 아이들만이라도 보내려고 담 위로 아이들을 올려 보내고 있다. 이런 사진과 영상은 절박한 부모 심정을 전해준다. 미군 품에 보내진 아이들은 안전하게 보살핌을 받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군인이 팔에 안겨 잠을 자는 갓난아이 모습을 비롯해 장난치는 어린이 모습도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하루빨리 평화롭게 종료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재명 기자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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