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탈레반 장악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피난민들이 몰리면서 카불 공항이 역대 최악의 날을 보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카불 공항 앞에 인파가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미국과 유럽 등 각지에서 피난민을 이송하기 위한 수송기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 중단될지 모른다는 절박감에 뙤약볕에도 카불 공항 앞에 장사진을 쳐 구출을 호소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지금까지 안 좋은 것들을 많이 봤지만, 이것보다 더 심한 건 없었다”며 “카불 공항 상황은 매우 끔찍하다. 한 군인은 자신이 경험한 것 중 최악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 아프간 아기는 바구니에 놓인 채 방치돼 영국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공항 밖 상황이 악화하자 미국 측은 자국민들에게 잠재적 안보 위협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항 인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스위스 외무부도 “카불 공항 상황이 최근 몇 시간 사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며, 이날 이륙 예정이던 자국 수송기 일정을 중단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