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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입원 환자 64명이 사망했다.
17일 일본 공영 NHK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있는 우루마기념병원에서는 지난달 중순 한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감염이 급속히 확산, 오키나와현 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오키나와현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당 병원에 입원한 환자 173명, 직원 23명 등 총 19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입원 환자 중 6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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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키나와현은 현재 병상 부족으로 감염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도 없는 상태로, 해당 병원에서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감염되지 않았다면 아직 이 병원에서 요양을 계속하고 있었을 환자들이 사망해, 본인 및 가족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수습을 위해 최대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각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854명에 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