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21.8.14/뉴스1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그 내용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작년 광복절 경축사 땐 남북협력이 핵무기·군사력보다 뛰어난 안보정책이라며 보건·의료·농업·철도연결 등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우리 군은 지난 10~13일 나흘간 이번 CCPT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진행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가 계류돼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CCPT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서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은 CMST가 시작된 지난 1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이번 훈련을 비난했고,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도 같은 날 오후부터 사실상 재차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달 13일 오후 현재까지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전면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북한은 11일엔 김 부장 명의 담화에서 재차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남측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이번 한미훈련 따른 대응 차원에서 “올 1월 제8차 당 대회 이후 준비해온 신형 무기체계 시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북한군은 올 전반기 CCPT가 끝난 뒤인 3월21일엔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그리고 같은 달 25일엔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