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폐암의 날인 1일 오후 서울시내 흡연구역에서 한 시민이 흡연을 하고 있다. 세계 폐암의 날은 국제호흡기협회와 국제폐암연구협회, 미국 흉부외과의사협외 등이 폐암 환자들을 지원하고 폐암에 대한 인식 고취를 위해 제정한 날이다. 2021.8.1/뉴스1 © News1
흡연자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비흡연자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은 최근 흡연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면역반응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동료평가(피어리뷰)에 앞서 지난 7일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예비 연구를 통해 mRNA 방식으로 개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유도한 항체의 수치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전에도 밝혀진 바와 같이 연령이 높은 참가자의 항체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령을 제외한 위험 요소로는 성별과 흡연 여부를 꼽았다. 위험 요소 중 하나로 성별을 지목한 이유는 통상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두 배 정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흡연자보다 금연자의 항체 수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금연이 항체역가를 떨어뜨리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