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가스 구름과 용암을 뿜어낸 인도네시아 메라피산. 유튜브 캡처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보인 인도네시아 메라피산이 가스 구름과 용암을 뿜어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욕야카르타 화산학·지질학 위험완화센터는 인도네시아의 자바주에 있는 해발 2968m의 활화산 ‘메라피산’이 이날 새벽 5시경부터 분화를 시작해 7차례 뜨거운 화산재 구름과 가스, 용암을 분출했다고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화산재는 상공으로 1km, 가스 구름은 분화구 아래로 3km까지 관측됐다.
활발한 화산 활동에도 불구하고 현재 ‘금지 구역’인 화산 기슭에는 주민 7만 명이 살고 있다. 이곳의 화산토가 비옥해서 농사가 잘 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번 화산 활동 전 인도네시아 지질화산연구소가 산비탈에 사는 인근 주민들에게 분화구 입구에서 최소 5km 떨어진 곳에 머물도록 미리 지시한 덕에 사상자는 없었다.
한편 메라피산의 마지막 주요 폭발은 2010년에 발생했다. 당시 폭발로 인해 347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주에 있는 해발 2968m의 활화산 ‘메라피산’ ⓒGettyImagesBank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