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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도 너무 짠 비빔라면…두 개 끓이면 나트륨 ‘기준 초과’

입력 | 2021-08-03 13:50:00

가장 짠 라면은 오뚜기 '진비빔면'…나트륨 1647㎎




짜장·비빔·볶음라면을 2개 이상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넘는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3일 공개한 짜장·비빔·볶음라면 15개 제품 대상 품질·특성 등 시험 결과, 개당 평균 나트륨은 122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 61%로 나타났다. 평균 포화지방은 8g으로 기준치(15g) 53% 수준이었다.

평균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개를 끓여먹을 경우 1일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한다. 이때 평균 포화지방은 16g, 나트륨은 2454㎎으로 각각 1일 기준치의 107%, 123%에 해당한다.

조사 제품 중 오뚜기 ‘진비빔면’은 열량(652㎉), 포화지방(11g), 나트륨(1647㎎)이 가장 많았다.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 73%, 82%였다. 1개 반만 먹어도 포화지방(113%), 나트륨(124%) 1일 기준치를 가뿐히 넘어선다.

조리법에 따라 덜 짜게 먹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짜장·볶음라면은 면을 끓인 물을 다 버리면 나트륨량이 평균 54% 감소한다. 액상스프를 적게 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비자원은 제조사도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국물라면처럼 소비자가 먹는 과정에서 국물을 덜 먹거나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실제 나트륨 함량이 제품 정보 표시보다 과도하게 높아 시정 요구를 받았다.

이마트 PB상품인 노브랜드 ‘짜장라면’은 나트륨 실제 함량이 1295㎎로 표시량(940㎎)의 138%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나트륨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이마트는 영양성분 함량표시를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밝혔다.

이 밖에 농심, 오뚜기, 이마트, 팔도, 삼양식품,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정보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었다. 각 제조사들 모두 스스로 표시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비빔라면은 단맛, 볶음라면은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면 씹힘성과 단면 크기도 각각 달라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했다.

보존료 함유량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없었다. 이물, 대장균이 나온 제품도 없었다.

개당 가격은 최저 400원에서 최대 1300원으로 최대 3.3배 이상 차이났다. 용량은 120~195g 사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