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는 22일(현지 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지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기업들이 함께 만들고 있는 ‘새로운 장(next chapter)’”이라며 “메타버스는 모바일 인터넷을 잇는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거나 업무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말한다. 저커버그는 “2차원(2D)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할 수 없었던 춤, 피트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메타버스를 통해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20억 달러를 들여 가상현실(VR)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하는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이용자들끼리 어울리고 채팅하는 ‘페이스북 호라이즌’을 출시했고, VR 기술을 활용해 일터를 만드는 ‘인피니트 오피스’를 개발 중이다.
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