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5연승을 질주했다.
김광현은 23일 열린 시카고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미국 현지 시간 기준 김광현의 생일이었다.
7월 4경기 25이닝을 던지며 월간 다승 1위(4승 무패)에 오른 그는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7월에 선발로 나선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2자책 이하)를 올리면서 평균자책점은 0.72에 불과하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이날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광현의 글러브를 받아들고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는 듯한 상황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만큼 굉장한 투구였다는 의미였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