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의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인 R&D를 바탕으로 그동안 업계에서 구축한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우선 니트릴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에 대한 집중적인 R&D로 제품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NB라텍스의 내구성 및 인장강도 향상과 경량화를 위한 R&D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라텍스 부문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대전 중앙연구소 라텍스연구랩이 기존에 속해있던 고무연구랩과 분리해 신설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쓰이는 고형 합성고무에 대한 R&D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용으로 내마모성과 제동 특성이 우수한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면서 고기능성 타이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합성고무 연구 부문에서는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던 ‘SSBR’를 신발에 적용하는 등 SSBR 제품군의 사용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 밖에 금호석유화학의 2차전지용 CNT 소재, 금호피앤비화의 에폭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등 계열사마다 특성을 살린 R&D를 확대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의 맞춤형 폴리우레탄 솔루션 제품을 비롯해 금호폴리켐의 합성 고무 성능 향상 연구도 관련 활동의 일환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