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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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분기 공급 계획을 월별 기준으로 발표했다. 기존 3분기 전체 백신 공급에 대한 계획안보다 세분화됐다.
이같은 정부의 발표는 최근 50대 접종 대상자 사전 예약 중단 사태와 접종 지연 등 백신 수급 문제로 눈덩이처럼 커지는 국민 불안을 서둘러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백신 도입 현황 및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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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 발표대로라면 3분기 백신 도입 물량은 8700만명분이 된다. 앞서 발표한 3분기 계획 8000만명분에 비해 700만명분이 더 늘었다.
기존 3분기 계획은 7월 1000만회분, 8~9월 7000만회분이었다. 8~9월 백신 공급 물량이 뭉뚱그려 발표하는 바람에 6월 말부터 한달간 백신 가뭄을 겪었듯이 9월 말 7000만회분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무슨 소용이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7월 물량도 7월 절반이 지난 현재 시점으로도 목표치인 1000만회분의 4분의 1가량인 288만회분만 도입돼 계획대로 도입이 되겠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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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4일 다시 예약을 재개했지만, 백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7, 8, 9월 분산돼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의 물량은 모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양에 대해서는 비밀 협약을 이유로 말을 아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백신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조금씩 늦춰지고 하면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당초 8~9월까지는 월별로도 제약사별 공급 일정이 확정돼 있다. 오늘 월별 공급 계획을 밝힌 것은 실무진 입장에서 비밀 협약 내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불안을 털어내고자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자의 경우는 다음달 물량을 그 전달 말에 협상을 한다. 다음주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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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