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품 브랜드 ‘디올’의 새 모델이 된 중국의 트랜스젠더 스타 진싱. (글로벌타임즈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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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스타인 진싱(金星·52)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올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진싱은 조선족 무용가로 가수 이문세의 장모인 육완순 이화여대 교수의 소개로 1980년대 말 국내 무용계에 처음 알려졌다. 2000년 8월 인간극장, 2002년 장선우 감독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출연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디올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진싱이 디올 자도르 향수의 새 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올은 진에 대해 자유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용기있는 여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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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의 가치에 대한 진의 평소 견해를 정말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며 “진이 이번에 디올의 모델이 된 것은 트랜스젠더들에게도 매우 기쁜 일일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중국 내 누리꾼들은 트랜스젠더 스타인 진을 모델로 결정한 디올의 선택을 반기는 분위기다.
중국 베이징의 마케팅 전문가 비키장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디올이)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소비자 집단의 가치를 잘 파악한 것”이라며 “여성 향수는 보통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이 아름다움을 갖길 원하도록 특화시킨 제품이 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 대중들은 여성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키장은 “전통적으로 더 남성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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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