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왼쪽),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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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민의힘을 비판하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24일 회담이 정작 빈 수레였다고 받아쳤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뭣이 중한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성과는 국민의힘, 당신들의 세 치 혀로 덮을 수 없을 만큼 넓고 크다”며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미동맹을 넘어 백신동맹, 경제동맹을 맺은 것은 대한민국 국격의 신장이고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글로벌 포지션이 그만큼 커졌다는 기대이고 희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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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교의 최종목표는 국익이다. 국익 앞에 딴지거는 당신들의 속 좁은 행태가 처량하다”며 “뭣이 중한디?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뭣이 중한디?!”라며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고 맞받았다.
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운전자론’으로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을 북으로만 끌고 다니다 보니
온 국민이 코로나19 고통 속에서 백신도 못 맞고 마스크 쓰고 이 무더운 여름을 나야 하고 집단면역은 기약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후에 우리 기업들이 44조의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들고 온 것은 빈 수레”라며 “누가 운전하느냐가 중요한지 4년간 우리 국민들이 절절히 겪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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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