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앞두고 일제히 호남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뉴시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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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주요 대선 주자들이 최근 잇달아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DJ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 극복 및 사회 통합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여권 지지층을 상대로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해낸 ‘DJ 리더십’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달 초 광주에서 열린 지지 모임에서 첫 대선 행보에 나서면서부터 자신의 ‘신경제 구상’을 소개하며 “20여 년 전 김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속에서 정보기술(IT)에 투자를 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먼 미래를 보고 필요한 일을 준비하는 것이 지도자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4일 전북 김제에서 간담회를 열고 “외국 정상들과 만났을 때 소통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김 전 대통령은 국제 감각이 있는 인재라고 해서 저를 발탁하셨다”고 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광주전남 의원들 앞에서도 “지금은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같은 위기 상황으로 본인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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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