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4일 라디오 사회자가 자신의 이름을 같은 당 당권 주자인 조해진 의원과 혼동하자 발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앵커가 “조해진 의원 아니, 조경태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제 이름을 조해진이라고 하셨죠, 그런 식으로 사회를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덕분에 조경태 의원의 이름은 우리 청취자분들 뇌리에 확실하게 박힐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자꾸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면 안된다. 어떻게 조경태와 조해진이 이름이 같으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앵커는 “국회의원 선수(扇數)는 헷갈린다. 그것까지 막 달달달 외우고 있지 못하다”며 미안해하자 조 의원은 “게스트로 초대했으면 기본적인 그 정도는 알고 있으면 하는”이라고 뒤끝을 남겼다.
조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36세 나이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1대 총선까지 부산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