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집토끼 잡기' 사력'…5·18묘역서 조우하나 지지율 변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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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을 앞둔 주말과 휴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정세균 두 전 총리의 호남 주도권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4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가 텃밭인 호남을 누비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 전 대표는14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묘비를 닦은 뒤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6일까지 매일 1시간 가량 묘비를 닦을 예정이다.
그는 이날 말바우시장과 아시아문화전당 ACT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광주 트라우마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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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는 묘비 닦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낙연의 광주선언’을 할 예정에다. 광주선언에서는 광주방문 의미와 대선 출마가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광주에서 진정성 있는 행보로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전 총리도 3박4일 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을 찾아 지지세력 넓히기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2일 전주에서 중소기업협회장 등 지역 경제인들과 만찬을 시작으로 서울과 전북을 오가며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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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재창출을 위한 대화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6일과 17일 전남 여수와 순천지역을 방문 한 뒤 18일 광주에 입성, 5·18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 측은 호남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을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를 이루고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호남출신에 총리를 지낸 비슷한 경력의 두 사람이 광주와 전북에서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면서 “5·18을 전후에 지지율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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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