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 마련 1회 접종 예방 효과, 감염 86%, 사망 100%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브리핑에 나서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단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특집 브리핑을 열었다.
그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황 점검과 질의 응답을 진행했던 정 단장은 이날 특집 브리핑에서 무선 마이크를 잡고 준비한 화면을 활용해 백신의 효과를 전달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80세 이상 18.84%, 70대 5.77%, 60대 1.12%다. 50대의 경우 0.27%, 40대의 경우 0.08%, 20대의 경우 0.04%, 20대의 경우 0.02%에 불과하다.
정 단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어서 예방접종은 건강 지킴이면서 생명지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예방접종은 감염예방과 또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10일 기준 60세 이상 1회 접종을 한 대상자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86.3%, 화이자 백신 92.8%, 총 89.5%의 감염 에방 효과를 보였다.
정 단장은 “2차 접종까지 모두 다 완전 접종을 하게 되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으시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60세 이상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2%다.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중 92%는 발열,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64개국에서 13억회 이상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9개국, 화이자 백신은 93개국에서 승인해 사용 중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을 국외 상황과 비교해보면 덴마크 1.9%, 노르웨이와 영국 각각 0.5%, 독일 0.2%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0.5%로 나타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접종은 매우 드물지만 중증 이상반응이 생길 수가 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전문가로서 백신접종을 권고해드리는 이유는 백신접종이 가지고 오는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를 압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백신접종의 효과는 단순히 사망을 막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감염을 막아주고 전파를 차단해서 내 주변도 안전하게 만들어준다”라며 “또 종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