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32)이 “지난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기성용은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입장을 표명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저도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은 조사를 철저하게 받을 것이다. 진실 되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면서 “돈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기에 더 답답하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체크 못한 건 제 잘못이다. 제 이름이 들어간 일이면 철저히 해야 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성용은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22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기성용은 입건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내 잘못”이라면서도 투기 목적으로 땅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