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다시 돌아와 기후 정치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세계 기후 정상회의 참석, 앞서 연설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진정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세계는 미국의 기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 사회에 매우 명확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호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1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이번 회의를 제안했으며, 이날 미국이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52%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일 파리 기후 협정에 재가입했다.
이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파리 기후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기후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며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