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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 빠진 채로 14km 도주…알고보니 음주운전

입력 | 2021-04-11 13:42:00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가 차량 2대를 들이받고 타이어 휠만 남은 채로 도주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뒤 14km 가량을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11일 오전 1시경 북구 구포동 소재 구남역 부근 도로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동서고가도로 방향으로 달아났다.

피해 운전자 중 1명이 도주 차량을 쫒아가면서 112에 신고했고,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예상 도주로에 전 순찰차를 배치했다.

이후 양정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조수석 뒷바퀴의 타이어가 빠진 채 고속 주행하는 도주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의 뒷바퀴는 휠만 남은 상태로 노면과 마찰해 스파크를 일으키고 있었다.

경찰은 2㎞정도 A 씨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오전 2시15분경 거제동 소재 한 아파트 앞 주택가 A 씨를 검거했다.

당시 A 씨는 사고장소에서 14㎞가량 떨어진 곳까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수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