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대표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용만 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을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직접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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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에서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이후에도 정 회장, 최 회장, 구 대표 등 3인이 꾸준이 4대그룹 모임을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용만 회장 퇴임 축하 자리도 이같은 흐름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전했다.
서동일기자 dong@donga.com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