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9년만에… 온라인으로 응시 객관식 문제서 과제해결 방식으로
롯데그룹이 올 상반기(1∼6월)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 실시하는 인성 및 적성검사 방식을 개편한다. 그룹 공개채용(공채)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데 이어 세부 검사방식도 바꾸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7일 롯데의 인·적성검사인 ‘엘탭(L-TAB)’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2012년에 엘탭을 도입한 지 9년 만이다. 우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검사 과정이 오프라인 아닌 온라인으로 변경된다. 사전에 본인 인증을 하고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응시할 수 있다.
문제 출제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도형이나 단어를 맞히는 등 일반 대기업 인·적성검사의 객관식 문제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실제 업무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의 문제가 출제된다. 가령 실제 회사 생활에서 쓰이는 e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을 보고 답변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이는 국내 인·적성검사로는 처음 도입하는 방식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