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고려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되었다.
중국이 삼계탕까지 자국의 음식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3월 29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서 ‘삼계탕’을 검색한 결과 ‘고려삼, 닭, 찹쌀로 만든 중국 광동식 국물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대표적인 궁중요리가 됐다’라는 내용이 기술돼 있음이 확인됐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는 ‘김치’에 이어 대한민국의 대표음식인 ‘삼계탕’을 자국의 음식으로 기술하는 작태로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삼’은 ‘고려인삼’으로, 한반도를 포함하여 만주, 연해주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일컫는다. 심지어 바이두에서도 ‘고려삼’을 두고 ‘조선삼, 별직삼(일반적으로 한반도산 인삼을 지칭)’이라고 설명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이 음식을 자국의 음식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삼계탕’이 고려인삼의 생산지와 20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중국 광동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논리적이지 않으며 심지어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국은 ‘삼계탕’과 관련해 수출에 필요한 무역 분류 기호인 HS코드를 직접 관리하며 ‘삼계탕’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복날(초복, 중복, 말복)하면 찾는 대표적인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삼계탕’이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 되어있지 않다. 지난 2015년 중국의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방한 당시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삼계탕을 중국에 추천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계탕’에 대한 중국 내 낮은 인지도를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