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최근 남동부의 공군 행사를 찾아가 러시아와의 냉랭한 관계를 시사하는 농담을 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남동부 서리에서 열린 군 행사에 참석해 호주 공군 장교에게 “당신이 타던 제트기는 러시아인들을 쫓아내러 갔냐”며 농담을 건넸다.
이에 장교는 “정확하다”며 “정말 재미있는 농담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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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는 전 유럽에서 군사 활동을 빈번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여왕이 윈저성 밖에서 공식 일정을 수행한 건 지난해 11월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한 이래 처음이다.
그는 남편 필립 공과 함께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아직 버킴엉궁은 여왕 부부의 2차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스1)